그들의 자존심 사향고양이가 선물하는 '코피루왁' 커피농장을 가다.



    커피체리 펄핑작업


    인도네시아 자바섬 반둥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자바섬 동 서부지역의 인도네시아 코피루왁협회에서 추천하는 말라바르 MALABAR 커피 농장 투어도 추천한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커피의 주산지 중의 하나로 저급인 로부스타도 생산과 병행하여 아라비카종 등 다양한 고급 커피가 생산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커피를 마시지 않고 여행을 마치는 것은 아쉬운 여행이 될 것이기 때문에 적극 커피 투어를 다시 강조한다.  

     

    인도네시아커피는 크게 수마트라섬의 ACEH, LINTONG, LAMPUNG, BENGKULU, 슐라워시섬의 MAMASA, GOWA AND SINJAL, TANA TORAJA, ENREKANG 그리고 자바섬의 서부, 중부, 동부 지역으로 크게 구분 할 수 있다세계적으로는 모카자바 블랜딩으로 알려진 인도네시아 자바커피, 만델링 커피, 토라자 커피, 올드 브라운자바 커피 등이 많이 알려져 있다


    자바섬 반둥 말라바르 커피농장 찾아가는길


    말라바르 커피 농장은 인도네시아 ‘코피루왁 협회에서 추천 할 정도로 최신 시설과 위생적인 환경에서 커피가 생산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코피루왁은 사향 고양이 배설의 결과물 중 커피생두를 세척 가공하여 만들어진 커피를 통칭하는데 높은 가격으로 극소수의 커피 마니아들에게만 제공 되어 지던 커피로  ‘버킷리스트’ 영화에 소개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광풍이 불었던 커피이다

     

    그 결과 공급수량이 부족한 커피를 무리하게 조달하는 과정에서 사향고양이를 불법으로 포획하여 열악한 환경에서 개인이 사육하여 출하 하게 되는데야생의 고양이를 사육하는 점도 문제가 있지만 강제적이고 비위생적인 사육과정이 언론에 노출되면서 동물보호단체로부터 동물학대 금지 차원으로 불매 운동이 일어나 부정적인 인식이 각인되어 있는 현실이었다





    인도네시아 정부 또한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공인된 코피루왁조합을 권장하여 부정적인 이미지 개선과 안정된 생산량 확보에 주력한 있다고 한다. 반둥시내에서 자동차로 약 한 시간 반을 달려 해발 1500미터 고지에 만들어진 농장에 도착하여 현대식 카페와 커피공장을 둘러볼 수 있다.  



    이 곳 농장이 위치한 산은 원래부터 ‘루왁’ 동산이라고 할 만큼 야생 사향 고양이 'Civet'이 야생 상태로 많이 분포되어 살고 있는 지역으로 전부터 커피 농장의 아침 일과의 시작은 야행성이 강한 사향 고양이 ‘루왁’ 이 저녁에 간식으로 잘 익은 커피 열매를 먹고 밤새 활동을 하다가 배설하여둔 배설물을 찾으러 다니면서 시작 될 정도였다고 한다그러던 중 일본대만과 중국 본토에서 수요가 늘어나면서 사향고양이가 생산하는 루왁 커피를 좋은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하기위하여 루왁호텔 (이 농장에서는 지칭하는말)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코피루왁은 연간 400에서 500킬로그램 생산되어 맛도 훌륭하지만 소량생산되는 희소성이 강조되던 커피로 알려져 있었으나이 농장에서는 자체적으로 한 달에 약 100킬로그램 정도 생산하고 있다고 하니 이러한 설명은 이제는 수정하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루왁커피 호텔은 커피나무 사이 약 1m 20cm 높이의 고양이 집을 만들어 놓고 일정한 구역을 획정하고 시간대별로 닭고기미꾸라지 등 과 바나나 등 열대과일등이 간식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밤에 활동하는 고양이가 커피열매를 먹고 배설하면 아침에 고양이 호텔 청소와 병행하여 커피를 걷어 들인다고 설명한다


    그래도 야생인 고양이를 가두어 두는 것은 학대의 일종 아닌가하고 질문을 하니 농장 대표는 그것을 대비하여 3개월만 투숙을 허용하고 다른 루왁 손님을 받고 야생으로 돌아간다고 한다또한 전담 사육사를 두고 특별 건강관리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한다사향 고양이 루왁은 ‘’ 이 인도네시아에 내려주신 선물로 누가 뭐라고 하여도 현지에 살고있는 인간의들의 생존이 달려있는 고마운 친구 ‘루왁을 동물로 확대한다고는 그들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인도네시아의 보물 '커피' 와 사향고양이 ‘루왁이 잘 공존하면서 인간들의 삶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진전되기를 희망하여 본다.

     

    영화  “버킷리스트,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에서 주인공 '에드워드, 잭 리콜슨 '는 교양인이 마시는 커피라고 자부하며 마셔오던 커피인  ‘코피 루왁에 대한 설명을 같은 병실을 사용하던 '카터, 모건 프리먼' 에게서 듣고 버킷리스트에서   ‘눈물 날 때까지 웃어보기’ 란 리스트 한 줄을 지우게 된다


    이렇게 '루왁커피' 커피투어를 마치면서 행복이 목적이 아닌 과정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Posted by Buna voya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