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행, 가을의 여유를! ‘덕수궁돌담길’ 그리고 커피향기
서울여행, 서울 가을의 여유를! ‘덕수궁돌담길’ 그리고 커피향기
덕수궁 돌담길
덕수궁 돌담길과 중명전
대한문에서 시작해 정동으로 이어지는 덕수궁 돌담길은 여러 노래 가사와 문학 작품, 영화에도 등장할 만큼 오랫동안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아온 서울의 대표 산책로이다.
특히 1988년 개관한 서울시립미술관은 올해로 30살이 되는 기간 동안 국내외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해왔다. 덕수궁 돌담길에 위치해 있어 전시 관람 후 돌담길 동행과 함께 서울가을의 여유를 느끼기에 제격이다.
서울시립미술관(서소문본관) SeMA 장소 중구 덕수궁길 61 (02-2124-8800)
관람시간, 월요일 휴관, 화-금 10:00~20:00, 토, 일, 공휴일 10:00~19:00, 뮤지엄나이트 7:00~10:00, (매주 둘째, 마지막 수요일)
현재는 서울미디어시티 비엔날레 2018, 좋은 삶을 주제로 2018.11.18. 까지 전시되고 있다. 홈페이지 https://sema.seoul.go.kr/
덕수궁 돌담길 (출처 : 구글 map)
올가을엔 덕수궁 돌담길이 길어졌다. 지난 8월 영국대사관에 막혀 있던 길 중 일부가 58년 만에 새로 개방되어 영국대사관 후문부터 직원 숙소 앞까지 100m 구간의 길이 담장과 함께 재정비되고, 덕수궁과 이어지는 후문이 추가됐다. 이 구간은 다른 구간과 비교하여 담장이 훨씬 낮으며, 무엇보다 이국적인 영국식 적조 담장과 마주하고 있어 동, 서양의 분위기가 뒤섞여 색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과거 고종과 순종이 제례 의식을 위해 드나들던 길을 지나며 서울의 오랜 역사를 생각해본다. 얼마 전 재개관한 근처의 비운의 현장 ‘중명전’ 에서는 전시를 통해 대한제국을 좀 더 깊이 알 수 있다.
덕수궁, 서울시 중구 정동길 41-11) 화~토요일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 월요일 휴관, deoksugung.go.kr/
영화, ‘가비’
2012년 개봉된 영화 ‘가비’라는 영화에서 커피와 時代의 만남 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고종독살음모設'에 상상력을 더한 영화이야기 생각난다.
영화 줄거리는 1896년, 고종 (박희순)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아관파천)해 대한제국을 준비하던 혼돈의 시기, 러시아 대륙에서 커피와 금괴를 훔치다 러시아군에게 쫓기게 된 일리치 (주진모)와 따냐 (김소연)는, 조선계 일본인의 음모로 조선으로 오게 된다. 고종의 곁에서 커피를 내리는 조선 최초의 바리스타가 된 따냐, 그녀를 지키기 위해 사카모토(주진모)란 이름으로 스파이가 된 일리치, 그들은 사다코로 인해 은밀한 고종암살작전에 휘말리게 되는 그런 이야기이다.
영화 2012 <가비>스틸 컷
이 영화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영화 장면 주에 융 드립 추출 장면과 장소 때문이다. <가비> 영화장면 중 융드립 (넬드립) “천 (flannel)추출” 장면이 세밀하게 나오게 되는데 이 드립 방식을 소개하면 1800년대 프랑스에서 프란넬천으로 만든 깔때기 모양의 주머니 안에 커피가루를 넣어 우려먹는 추출법에서 시작했으나 주로 (넬 드립) 20세기 초 브라질, 코스타리카, 미국 등 가정에서 널리 사용되기 시작하였다고 볼 수 있다. 넬 필터는 종이로 된 것에 비해 질감이 두껍고 섬유의 밀도가 높기 때문에 보다 작은 커피분자의 형태로 추출되어 종이필터 특유의 냄새도 나지 않아 혀를 부드럽게 감싸는 느낌과 깊은 향의 커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드립방식으로 현재는 주로 일본 등 핸드드립 전문점에서 사용되어 지고 있다.
다시 <가비>영화로 돌아가면 고종 은 커피를 마시면서
“나는 가비의 쓴맛이 좋다. 왕이 되고부터 무얼 먹어도 쓴맛이 났다. 헌데 가비의 쓴맛은 오히려 달게 느껴지는 구나”? 라는 대사가 인상적이다.
고종은 러시아 공사관에 머물던 시기 처음으로 커피를 마셨다고 전해지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커피 애호가로 알려지기 도 하였다. (사실은 그 이전에 조선 거주 서양인 관리인들에게서 음용 되어지시 시작했다. ) 아무튼 쓰지만 한 잔의 커피에서 씁쓸한 자신의 삶을 스스로 위로했을 조선의 마지막 군주, 그의 곁에서 매일 커피를 내리던 바리스타가 있었을 것이라는 상상에서 출발한 영화가 <가비>이다.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은 커피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관람하면 색다른 느낌을 전해줄만한 영화로 기억된다.
지독히도 무더웠던 여름을 뒤로하고 2018 가을이 깊다! 어느 덧 덕수궁 돌담길은 커피향기 가득한 멋진 가을 저녁을 만들어 가고 있다.
[ 융드립 (넬드립) “천 (flannel)추출”]
1800년대 프랑스에서 프란넬천으로 만든 깔때기 모양의 주머니 안에 커피 가루를 넣어 우려먹는 추출법에서 시작했으나 주로 (넬 드립) 20세기 초 브라질, 코스타리카, 미국 등 가정에서 사용되기 시작 넬 필터는 종이로 된 것에 비해 질감이 두껍고 섬유의 밀도가 높기 때문에 보다 작은 커피분자의 형태로 추출되어 종이필터 특유의 냄새도 나지 않아 혀를 부드럽게 감싸는 느낌과 깊은 향의 커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장점. (특히 다량의 커피 (5인용)를 추출할 때 좋음)
1. 커피 양 : 일반페이퍼드립 20g → 200cc, 융 드립 30g → 200cc
2. 융 드립 속도는 일반적인 페이퍼 드립보다 천천히
3. 분쇄 굵기는 굵게 또한 커피의 양은 조금 더 추가
4. 융의 양면을 다 사용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기모가 있는 쪽을 바깥쪽으로 한다.
* 필터에서 떨어지는 추출된 커피와 같은 양의 물을 붓도록 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
< 장점 >
점 드립 방식 (바깥쪽부터 안으로) 불림 후 회전 드립 추출하여, 물이 빠지는 속도에 저항이 없어 커피 양을 많이 사용하며, 지성ㆍ 수성 오일이
모두 추출 되어 향과 맛이 우수하며, 팽창이 자유롭기 때문에 바디감이 풍부하고 잡맛이나 쓴맛이 없는 부드러운 커피를 추출 할 수 있다.
< 단점 >
보관의 어려움 ( 뜨거운 물에 소독한 후 다시 차가운 물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사용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넬의 투과 시간이 느려지고 유속의
변화가 쉬워 안정된 맛을 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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