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고흐미술관, 암스테르담 & 반 고흐의 예술혼이 묻힌 곳 오베르쉬르우아즈



    오베르쉬르우아즈’, 오베르 시청


    작열하는 태양



     

    작열하는 태양을 상징하는 작가를 떠올리면 누구를 ?

    작가 까뮈의 소설 이방인의 주인공 뫼르소(Meurso)가 태양(soleil)과 살인(meurtre)을 연상시키는 이름인 것처럼 화가로 생각한다면 반 고흐도 작열하는 태양을 상징하던 해바라기 와 붉은색 노랑 그림을 여러 점 남기고는 황금빛 밀밭의 까마귀가 되어 태양 속으로 사라진 화가로 기억된다그렇다. 노란색은 우리에게 <해바라기>로 잘 알려진 빈센트 반 고흐가 사랑했던 색깔이기도 하다. 노란색은 생명의 아름다움과 맞닿아 있는 색이다. 황금빛의 일렁거림은 삶에 대한 애착과 생명을 가진 것들에 대한 경외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반 고흐가 사랑했던 노란색 

    노란색은 풍요와 생명력의 상징이다. 노란색은 우리에게 <해바라기>로 잘 알려진 빈센트 반 고흐가 사랑했던 색깔이기도 하다. 노란색은 생명의 아름다움과 맞닿아 있는 색이다. 황금빛의 일렁거림은 삶에 대한 애착과 생명을 가진 것들에 대한 경외심을 불러 일으킨다.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 ,  노란집, 1888, 캔버스에 유채72 x 91.5 cm , 반 고흐 미술관


    고흐는 프랑스 납부지방의 빛에 관해 이곳에서는 유황 같은 색이 사방에 널려있고 태양이 사람을 취하게 한다. 무엇이라고 이름 붙일 수 없는 그 빛은 노랑, 색 바랜 유황의 노랑, 흐릿한 레몬 빛 노랑이라고 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 아름다운 노랑이여!” 라고 말했다. 반 고흐는 아를에 있는 그의 집을 노랗게 칠했으며 그 노란 집을 자주 그렸다 

     


    최고의 노란색, 사프란 safran

    이제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로 사용되는 사프란이다. 건조시킨 사프란 암술대를 염료로 사용하였는데 붉은 기가 도는 금빛 노란으로 고대 그리스·로마시대에는 왕실 의상을 황금색으로 염색하는 데 사프란이 쓰였다고 한다사프란의 노랑은 햇빛에도 바라지 않고 물세탁에도 탈색되지 않는 영원한 색소였지만 1kg의 만들기 위해서는 10~20만송이의 사프란 꽃이 필요했기 때문에 어느 시대에나 비싼 값으로 거래되었다.

     

    중국에서 노란색은 황제의 색이었다. 중국에서 빛나는 노랑은 황제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었다. 1906년에 태어난 중국 마지막 황제 푸이는 이렇게 회고했다.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 모든 것이 노란 베일에 감싸져 있다. 지붕의 기와도 노랑, 가마도 노랑, 방석도 노랑, 내 옷, 모자, 안감, 허리띠, 커튼도 노랑, 먹고 마시는 그릇과 잔도 노랑, 책 표지, 말의 고삐도 노랑이었다." 빛나는 노랑 그것은 황제의 노란색이었다.

     

     

    동물학대에서 탄생한 인디언 옐로 (인도 노랑)

    인디언 옐로는 15세기 인도의 벵골 지역에서 처음 발명된 색으로, 소의 오줌에서 추출했다. 17세기 네덜란드가 동방무역을 독점할 때 인디언 옐로는 유럽에 알려지면서 회화의 색으로 시대를 구분할 수 있다. 르네상스 시대의 그림을 보면 노란색을 찾아보기 힘들다인디언 옐로는 소의 오줌에서 누런 색 가루를 농축하고 그것을 다시 구슬 모양으로 빚어 포장하기까지 엄청난 시간과 공정이 필요했고,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절대 부족한 원료의 충당은 동물학대로 이어져 결국 1920년경 소의 오줌을 농축하는 물감 생산을 금지했다그렇게 어렵게 얻어진 인디안 엘로는 황금빛 노랑 구슬이 유럽으로 흘러 들어갈수록 유럽의 미술은 점점 화려해졌고 빛났다.

     

    크롬옐로

    크롬은 1797년에 프랑스 화학자인 니콜라 루이 보클랭이 발견했다고 전해지는데, 금광에서 솟아오르는 광천을 연구하고 있던 중 광물에 크롬 색깔을 연구한 결과로 탄생한 크롬옐로는 크롬산염이 주성분인 황색 화학염료이다1809년 프랑스에서는 바르지역에서 새로운 채취 장소가 발견되고, 같은 해 보클랭은 실험실에서 크롬산납을 만들 때 필요한 최적의 조건을 실험으로 발견하면서 유럽 전역에서 사용하게 된다. 크롬옐로는 납과 유황을 함유한 유독성 물질이었지만, 이전에 사용되던 노란색 안료보다 더 색깔이 오래 지속 보존되면서 값이 훨씬 저렴한 이 크롬옐로를 가난한 화가들은 사용했다.

     

    반 고흐가 그림을 그릴 때 쓴 노란색이 바로 크롬옐로이다. 고흐가 그린 해바라기는 지금 거의 갈색으로 탈색되어 칙칙한 녹색으로 변하였다. 반 고흐 또한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색이 바랜다는 것을 인지하고 두껍게 칠을 했지만 당기 처음 시장에 나온 카드뮴옐로를 쓰지 못한 가난한 화가의 비애를 느낄 수 있다.

     

    카드늄옐로는 가장 안정적이고 독성이 없는 노란색 색소이다. 값도 크롬옐로보다 3배정도 비싸다. 그런데도 전문가들은 크롬옐로 사용을 피하고 대신하여 1900년부터 알려진 한자노랑(Hansagelb) 또는 1950년부터 나온 니켈티탄노랑(Nickeltitangelb)을 쓰라고 권하고 있다.

     

    암스테르담, 반고흐미술관



     암스테르담반고흐미술관


    암스테르담에 있는 세 개의 유명 미술관 있다.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 레이크스 (Rijks), 스테드릭 미술관 (Stedelijk Museum), 암스테르담 반 고흐미술관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 (1853-1890)

     

    반 고흐 미술관

    생전 한 번도 주목 받지 못한 비운의 화가 고흐는 첫 개인전을 1905년 열게 된다. 고흐의 조카 빈 센트 헬름이 보유한 작품을 크렐로 밀로와 함께 전시한 것이 계기가 되어 암스테르담시의 제안으로 설립되었다지구상에 가장 많은 양의 반 고흐의 스케치와 편지, 엄밀한 소묘를 자랑하는 고흐의 초기 작품을 관람 할 수 있다. (예약은 필수)

      


     < 고흐 까마귀가 나는 밀밭’ Vincent van Gogh, ‘Wheatfield with Crows’ 1890/ 캔버스에 유채/ 50.2 * 103cm >

     

    고흐 까마귀가 나는 밀밭’ Vincent van Gogh, ‘Wheatfield with Crows’1890, 이 작품은 반 고흐 미술관 소유로 고흐의 유작인지에 대한 사학자들의 의견은 통일되 않고 있지만, 프랑스 오베르지역으로 고흐가 마지막으로 자살이라는 방식을 택한 마을로 실제 밀밭과 고흐의 성당그림도 볼수 있다. 그림에서 검은 까마귀 떼는 다가올 고흐의 죽음을 상징한다.

     


     < 고흐 감자를 먹는 사람들’ Vincent van Gogh, ‘The Potato Eaters’

    1885/ 캔버스에 유채 / 81.5 * 114.5 cm >

     

    반 고흐의 초창기 작픔으로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드러난 작품으로 후반에 나오는 찬란한 색체 표현 이전 부댕으로부터 그림을 배우던 시기의 대표작이다.  

     


     <고흐밀짚모자를쓴 자화상’ & ‘펠트모자를쓴 자화상

    Vincent van Gogh, ‘Self-Portrait with a Straw Hat, Summer’& ‘Self-Portrait with Grey Felt Hat’

    1887캔버스에유채40.8 X 32.9 & 44 X 37.5 cm >


    고흐가 자화상이 많은 이유는 렘브란트의 유대인 신부를 보고 감명을 받고 40점의 많은 자화상을 그렸다. (렘브란트는 약 100점의 자화상을 제작한 작가로 유명하다), 고흐밀짚모자를쓴 자화상’ & ‘펠트모자를쓴 자화상 모자를 쓰고 있어 두상을 강조하고, 옷 색과 배경색이 비슷한 톤으로 그려져 얼굴 표현에 집중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오베르 쉬르 우아즈 Auvers sur Oise

     


    오베르 쉬르 우아즈 교회


    반 고흐가 잠시 말년을 보냈던 오베르쉬르우아즈마을은 또 다른 자연 속 고흐 미술관이다여행객들은 고흐의 그림 속 산책로에서 고흐가 바라보고 느끼던 오베르 쉬르 우아즈 자연 미술관을 접하게 되면서 세월의 흐름 말고는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는 회화의 풍경 속에서 잠시 고흐가 되어본다.

     


    오베르 쉬르 우아즈 까마귀가 나는 밀밭’ 의 배경


    성 내부 정원에서 마을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오베르 쉬르 우아즈 성, 고흐가 그려던 그모습 그대로인 오베르 시청, 고흐가 그림을 그리며 머물던 라부여관의 고흐의 방 (관람료 5유로), 고흐가 13세기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를 그렸던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교회 그리고 그의 마지막 작품 까마귀가 나는 밀밭의 배경을 지나 빈센트 반 고흐 무덤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고흐의 평생 조력자 동생 테오의 무덤도 같이 조성되어있다. ( Tombe de Vincent van Gogh, 95430 Auvers-sur-Oise)


     

    vincent van gogh auvers sur oise val d'oise france


    동생 테오의 도움으로 1890520오베르쉬르우와즈라는 작은 마을에 도착해서 70일 정도 머무르며 80여점의 작품을 남겼다. 729일 권총으로 자살을 시도했고 밀밭에서 <까마귀 나는 들판>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홀연히 떠났다그가 잠시 머물렀던 이 작은 마을은 화가로서 치열했던 삶의 흔적이 의미로 남아 그것을 느끼려는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오베르 쉬르 우아즈 마을 가는 추천코스

    파리근교 열차 H선 파리 북역 (Gare de Nord) 출발 Gare de Persan Beaumont에서 내려 H TSOL 선으로 변경 탑승하여 약 1시간가량 후 오베르 쉬르 우아즈역 도착 한다. 

    Posted by Buna voya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