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의 고장 그라스, 로코코 미술의 거장 프라고나르 향기로 영원히 살다.



    south-of-france-프랑스의 남쪽 그라스 향수 박물관


    로코코 미술의 마지막 대표주자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 고향에는 그라스 (Grasse) 국제 향수박물관 있다. 

     INTERNATIONAL MUSEUM OF PERFUMERY, www.museesdegrasse.com



     

    장오노레프라고나르(1732-1806) Jean-HonoréFragonard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 책읽는소녀’ Jean-HonoréFragonard ‘Young Girl Reading’ 

    1770년경 / 캔버스에유채 / 81.1 x 64.8 cm, 워싱턴국립미술관 소장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 책읽는소녀’ 는 프라고나르가 그린 몇 안 되는 참 계몽적인 주제를 다룬 그림이다. 그러나 이 그림에도 비밀은 있었다. 근대에 들어 엑스레이를 투사해서 보니 원본의 밑그림에는 여자가 정확하게는 책을 보고 있는 게 아니고 정면을 보고 있는 초상화였다고 한다. 그림을 그리는 도중에  고개를 돌리게 해서 책을 보게 하는 그림으로 수정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글림은 표현에 있어서 정말 너무 우아하고 아름답게 그려져 많은 독서 관련 책들의 표지에도 활용되고 있는 그림으로 우리에게는 너무나 친숙한 그림이다. 노란색 옷을 입은 소녀 노란색이야기는 추후에 이야기한다.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 그네’, 런던 왈레스 미술관Jean-HonoréFragonard ‘The Swing’

    1767년경 /풍속화 /81 x 64 cm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 대표작으로  '그네' 그림 뒤 배경에 어떤 노인이 여자가 타고 있는 그네를 밀어주고 있고, 그 앞에 젊은 사람이 이렇게 그네를 타고 있는 여자의 치마 속을 쳐다보고 있는 조금은 난잡하다 할수있는 그림이다.  그 치마 속을 보고 있는 사람이 백작인데 저 백작이 프라고나르에게 그림을 주문해가지고 자기 취향을 표현한 그런 그림이다

    이런 그림을 로코코풍의 그림으로 취급하는데 프랑스의 절대왕정의 마지막 시기인 루이 15의 마지막 시기의 그림 풍속이다. 이런 그림들은 공개적으로 어디에 걸리지 않고 개인적으로 주문해서 귀족이나 왕들이 자기 방에서 보는 그림 이었다. 로코코라는 말은 불어로는 로카유라는 뜻으로 로카유 (rocaille)어원은 정원 같은 곳에 장식으로 놓는 작은 돌, 산호, 조개껍데기 등을 불어로 로카유라고 한다.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로'는 로코코 미술의 마지막 대표주자로 프랑스 그라스 출신으로 아버지가 사업이 그라스에서 결국 망하면서 파리로 넘어와서 무료 교육을 시행하던 프랑스의 국립 미술학교 '에꼴 데 보자르'에 가서 그림을 배우기 시작한다. 당시 프라고나르는 어린 시절부터 J.샤르댕에게 그림을 배우고, 프랑수아 부셰의 제자가 되었다. 20살에 모든 화가들의 꿈 로마상을 수상하며 로마로 유학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는다. 유학 후 파리로 돌아와서 첫 출품부터 인기를 얻으며 연작 그림 등 왕성한 활동을 하지만, 

     

    프랑스 대혁명(1789~1799)으로 프라고나르는 재정적으로 파탄 지경에 이른다. 이유는 프라고나르로부터 그림을 구입하는 고객들, 즉 귀족들이 몰락했기 때문이다. 루이 15세와 16세의 궁정에서 각광받는 화가였으니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이른바 앙시엥 레짐(Ancien Regime, 구체제) 및 로코코와 불가분의 화가였던 셈이다말년에는 작품관리와 복원하는 작업으로 루브르에서 일하며 쓸쓸하게 마지막 생을 마감하게 된다.

     



    세계 니치(niche) 향수의 본고장, 그라스 (Grasse)

     

    깐느, 니스에서 한 한 시간 반 정도 차로 올라가면 있는 조그만 마을 해발고도 100m에서 1km 사이 자리한 향수의 중심지, 그라스(Grasse)지중해의 발코니라는 별칭과 같이 구시가지의 좁은 골목길사이로 17-18세기의 건물들이 위치하고 있는가 하면 정원이 딸린 격조 있는 19세기 저택에 이르기까지 그라스는 고풍스러운 매력으로 가득한 도시이다유명 향수 브랜드 프라고나르, 몰리나르, 갈리마르의 제조장뿐 아니라 국제 향수 박물관 들어선 그라스에서는 세계 향수의 역사가 자리하고 있다.


    18 세기 영국 향수병 (출처 : 국제 향수박물관, INTERNATIONAL MUSEUM OF PERFUMERY)

     

    발상의 전환으로 향수의 역사가 바뀌다. ‘향기 장갑

     

    그라스는 과거 중세 시대에는 가죽 가공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당시 가죽에서 발생하는 냄새를 억제하기 위해 갈리마르라는 가죽 장인은 가죽장갑에 향을 입혀 헨리 2세의 왕비 당시 섭정을 하던 카트린 드 메디치에게 선물을 한다. 왕비는 가죽장갑 향수선물을 받고 향수장갑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고, 이 소문은 마치 향기가 나비가 되어 날아다니듯 새로운 유행이 되어 순식간에 프랑스 궁정과 귀족 계층을 휩쓸게 된다. 결과적으로 가죽 장인들은 향기 나는 장갑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게 된다. 그라스는 점차 가죽 가공 대신 향수 생산에 집중하게 되었고, 오늘날 향수의 본고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라스에는 향수와 관련된 모든 지식과 기술이 역사와 함께 집약되어, 로샤스, 디오르, 샤넬 등 유명 향수 브랜드는 바로 그라스에서 전설적인 향수를 생산하면서 그라스는 본격적으로 향수의 왕국이 되었다. 현재에도 샤넬 등 대형 향수 브랜드에서는 고유의 장미와 자스민 등 재배장을 운영하며 향수를 생산하고 있다.

     


    기원전 6-7 세기  aryballos 그리스 향수 꽃병 (출처 : 국제 향수박물관, INTERNATIONAL MUSEUM OF PERFUMERY)



    국제 향수박물관, INTERNATIONAL MUSEUM OF PERFUMERY, www.museesdegrasse.com

     

     


    Perfume organ


    미술의 거장 프라고나르(Fragonard)’는 향수 브랜드화 되어 그라스에 살고 있다.

     

    니치(niche)틈새를 의미하는 말로 소수를 위한 특별한 향수즉 일반적인 화장품 브랜드에서 출시되던 기존 대중 향수와 달리 천연향을 사용해 희소성을 높인 향수로 나만의 향을 찾는 이들에게 인기다. 니치향수 브랜드 프라고나르(Fragonard)’는 프랑스의 향수 도시 그라스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향수 제조사다

     

    프라고나르향수의 도시 그라스에서 대표 브랜드로 1926년 유진 훅스(Eugine Fuchs)에 의해 설립돼 3대째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브랜드 이름은 그라스 태생인 18세기 로코코 미술의 마지막 거장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Jean-Honor´e Fragonard)’의 이름을 모티브로 지어졌다. 그라스의 자연과 프라고나르의 예술성이 어우러진 향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프라고나르 향수 쇼핑 리스트 BEST 10


    물론 그라스에서는 저렴한 향수 원액 구입을 권장하지만, 일정과 시간이 맞지 않는 파리 관광객들은 파리 프라고나르 향수 박물관을 찾아 프라고나르 향수 제품을 쇼핑 한다.

     

    ETOILE - 베르가모트와 레몬이 편안하게 퍼지는 에투알 오드 퍼퓸, 

     

    BELLE DE NUIT - 이란 제비꽃과 장미의 우아한 향기와 사향 나무의 달콤한 향기가 남아 매력적인 향수,

     

    LUNE DE MIEL - 카시스와 딸기에서 서서히 풍기는 센슈얼한 향에 박달나무와 사향 나무의 차분하며 달콤한 향으로 변해가는 매혹적인 향수,

     

    HELIOTROPE GINGEMBRE - 동양적인 분위기가 풍기는 향수로 헬리오트로프와 캐러멜, 바닐라의 달콤함에 생강과 계피 향신료가 더해진 매력적인 향기를 가진 향수,

     

    MINI BEAU GOSSE - 자몽과 레몬의 상쾌한 향에서 점점 제라늄과 라벤더가 올라오며 삼나무와 백단의 향기로 자연스럽게 변하는 향수,

     

    EPICES CHOCOLAT - 초콜릿, 후추, 육두구 등의 향신료가 섞인 달콤하면서 약간은 이국적인 향기를 가진 향초,

     

    FIGUE NOIRE TABAC BLOND - 무화과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매력적인 향초, 

     

    PISTACHE CEDRE - 피스타치오와 삼나무가 섞인 기분 좋은 향의 디퓨저,

     

    MENTHE BASILIC - 민트와 바질의 선명하고 상쾌함을 주는 향, 디퓨저,

     

    VERVEINE - 레몬을 연상시키는 상쾌하고 은은한 달콤한 향기가 특징인 비누로 매년 하나의 꽃을 선택하고 그 향기의 컬렉션을 전개하는 프라고나르에선 2018년 베르벤이라고 불리는 마편초를 선택했다. 

     

    Posted by Buna voya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