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헤미안랩소디,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이 된 남자 프레디 머큐리



    cesky-krumlov-체스키 크룸로프 보헤미아 체코 몰도바


    최근 영국 록밴드 의 리드 보컬인 프레디머큐리(1946~91)를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화제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프레디 머큐리보헤미안 랩소디

     

    4옥타브를 넘나드는 고음과 연계되는 열창, 폭발적 무대 매너라는 표현으로 귀결되는 영국 록밴드 의 리드 보컬인 프레디 머큐리로 기억된다. 실례로 2012년 영국 싱글 차트 60주년을 기념해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곡'을 음반사와 언론사가 공동 조사한 적이 있는데, 그 결과 당연하나고 생각한 비틀스의 곡이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록그룹 퀸의 <Bohemian Rhapsody> 1위로 꼽혔다.




     잔지바르, ottoman-fortress-오스만 요새


    프레디 머큐리잔지바르 출생

     

    1946년 영국의 식민지 잔지바르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인도계 식민지 공무원으로 8세기경 무슬림들에게 쫓겨 인도로 망명한 페르시아인 조로아스터교 교도의 후손으로 본명은 파로크 불사라이다학창시절은 인도의 몸바이에서 10년간 학교를 다니며 밴드활동을 하였다.

    1964년에 잔지바르에서 아랍인과 인도인을 규탄하는 운동이 일어나자 프레디 머큐리의 가족은 영국으로 완전히 이주한다.




    stone-town-스톤 타운 잔지바르

     

    잔지바르는 다문화가 공존한 지역

     

    잔지바르는 페르시아어 잔지(Zanzi:흑인)와 바르(bar:사주해안)의 복합어로 검은 해안또는 검은 제국을 뜻한다. 잔지바르는 전통적으로 향신료와 노예를 거래하는 시장으로 번영한 곳으로 역사는 스톤타운이라는 도시를 남긴다.

     

    그동안 이곳을 지배했던 문명에 따라 아프리카, 아랍, 유럽의 문명이 함께 섞여있는 독특한 곳으로 석조도시스톤타운(Stone Town)이라는 지명으로 남아있다

     

    인도양 동아프리카의 중요한 무역항으로 당시 아랍풍의 건축물들과 이들 건물 사이 좁고 구불구불한 도로, 노예시장의 유적, 술탄의 왕궁, 오만 제국의 요새, 이슬람 사원, 영국 탐험가 데이비드 리빙스턴(David Livingstone)의 집, 영국지배 시기 데이비드 리빙스턴에게서 영향을 받아 마지막 노예 시장이 있었던 자리에 지어진 선교 활동고딕 양식인 성공회 대성당과 로마네스크 양식인 로마 가톨릭 대성당이 건축되었다.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prague-프라하 겨울 밤 체코 찰스다리


    보헤미아 유래 (체코)

     

    보헤미아는 지금의 체코 서부지역을 지칭한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지역으로는 볼타바 강가에 시간이 머무는 도시 프라하’ ‘남 보헤미아 동화 속 대표도시 체스키 크롬로프’ ‘카를4세 이후 황제의 휴양 온천지역 카를로비 바리등의 도시로 대표된다. 또한 2015년에 우리나라에서도 전시가 있었던 "보헤미아 크리스탈"도 빠질 수 없다. 17세기경부터 품질과 수량 등 모든 면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비즈 산지로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체코의 보헤미아 지방이다. 실례로 뉴욕의 카네기홀과 오페라 하우스, 러시아 크렘린 궁, 사우디아라비아 왕궁 등 스와로브스키 샹들리에가 장식되어있는데 스와로브스키사 창업자 대니얼 스와로브스키라는 크리스탈의 명산지 체코 보헤미아 지방 출신이다.


     


    카를로비 바리, 겨울 스파 체코 보헤미아


    15세기경 동유럽 교통 왕래의 요충지 지금의 체코의 서쪽 보헤미아 지방에 떠돌이 유랑인 집시가 늘어나면서 프랑스 사람들은 그 집시들을 보헤미안이라고 불렀다.

    보헤미안이라는 단어가 세상에 알려진 계기는 당시 국명은 체코슬로바키아 시절 1968"프라하의 봄" 혁명 실패 후 체코 정부에서는 독립을 위한 자금 마련책의 일환으로 체코인들의 영국이주를 권장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그들의 사회의 관습이나 통념에 얽매이지 않는 방랑자적인 삶의 문화와 함께 알려지기 시작했다.

     

    보헤미안 그들은 주말마다 조그만 선술집에 모여 나라를 그리워하며 체코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면서 지친 영국생활을 이어가는 풍습이 정착되었다. 어느 날 펍 (Pub)에서 퀸(Queen)의 프레디 머큐리는 보헤미안들이 음악을 즐기며, 즐겁게 춤추는 모습을 지켜보던 머큐리는

    그 사람들 모습에 보헤미안모티브를 얻었다고 체코인들은 믿고 있다. 사실 보헤미안 랩소디에는 노래 가사 어디에도 보헤미아라는 단어는 나오지 않는다.

     


    cesky-krumlov-체스키 크룸로프 체코


    랩소디 rhapsody


    일종의 자유형식의 광시곡(狂詩曲)이라고도 한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아카펠라·발라드·뮤지컬·오페라·하드록 등 장르를 넘나드는 곡의 구성과 난해한 가사로 유명하다.

    노래가사 중 반복하는 마더와 갈릴레오는 논외로 하고

     

    가사 중 2절 앞부분에서 엄마, 나는 방금 한 남자를 죽였어요라는 부분

     

    Mama, just killed a man 엄마, 방금 한 사람을 죽였어요

    Put a gun against his head 그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pulled my trigger, now he's dead 방아쇠를 당겼고, 그는 죽었습니다.

     

    파리의 유목민’ ‘영원한 아웃사이더알베르 까뮈 소설 '이방인'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 라는 엄마의 죽음 알리면서 시작해 의 아랍인 살인을 거쳐 의 사형 집행을 예고하며 이어지는 소설 이방인이라는 작품이 생각난다.

     

    까뮈 또한 아프리카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지역적 공통점과 인간 사회의 본류에 접근하기에는 장벽을 가지고 있는 삶을 연상 하면서 아웃사이더로서의 두 예술가의 공감 共感은 아닐까 싶다.

     

    Bohemian Rhapsody 보헤미안랩소디가사

     

    (1)

    Is this the real life

    Is this just fantasy

    Caught in a landslide

    No escape from reality

    Open your eyes

    Look up to the skies and see

    I'm just a poor boy

    I need no sympathy

    Because I'm easy come, easy go

    Little high, little low

    Anyway the wind blows

    doesn't really matter to me, to me


    (2)

    Mama, just killed a man

    Put a gun against his head

    pulled my trigger, now he's dead

    Mama, life had just begun

    But now I've gone and thrown it all away

    Mama ooh~~~

    Didn't mean to make you cry

    If I'm not back again this time tomorrow

    Carry on... carry on...

    as if nothing really matters

    Too late, my time has come

    Sends shivers down my spine

    body's aching all the time

    Goodbye, everybody, I've got to go

    Gotta leave you all behind

    and face the truth

    Mama ooh~~~

    I don't want to die

    I sometimes wish I'd never been born at all


    (3)

    I see a little silhouetto of a man

    Scaramouche, Scaramouche

    will you do the Fandango

    Thunderbolt and lightning

    very very frightening me

    (Galileo) Galileo, (Galileo) Galileo, Galileo figaro

    Magnifico

    I'm just a poor boy and

    nobody loves me

    He`s just a poor boy from a poor family

    Spare him his life from this monstrosity

    Easy come Easy go, will you let me go

    Bis-mill-ah no

    we will not let him go (Let him go)

    Bis-mill-ah no

    we will not let him go (Let him go)

    Bis-mill-ah no

    we will not let him go (Let me go)

    Bis-mill-ah no

    we will not let him go (Let me go)

    No no no

    No no no

    Mama mia mama mia mama mia let me go

    Beelzebub has a devil put aside for me

    for me, for me


    (4)

    So, you think you can stone me spit in my eyes--

    So, you think you can love me leave me to die--

    Oh~~~ baby..

    can`t do this to me Baby~~~

    Just gotta get out,

    just gotta get outta here

     

    Ooo yes oo yes

    Nothing really matters

    Anyone can see,

    Nothing really matters

    Nothing really matters to me

    Anyway the wind blows.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퀸이 조직된 1970년부터 퀸이 영국의 웸블리에서 아프리카의 굶주리는 사람들을 위한 live Aid 공연한 1985713일 까지를 다루고 있다.

     



    시옹성 (Château de Chillon)


    스위스 몽트뢰

     

    1971년 딥퍼플이 몽트뢰에서 녹음을 위해 머무르는 기간 중 무대에 불꽃조명이 천장에 닿으며 화재 장면을 우연히 보고 그들의 히트곡 스모크 온더 워터의 가사를 작성하였다는 곳으로, 그룹 퀸의 프레디 머큐리는 이곳 분위기를 사랑하여 모든 이의 천국이라고 하며 스튜디오 작업공간을 이곳에 두고 1990년 마지막 앨범 <Innuendo>레코딩을 시작한 후 199111월 자신이 에이즈 투병중이라는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였고,

     

    팬들에게 다음과 같은 마지막 편지를 남긴다.

    '나는 무대에서는 늘 외롭지 않았다. 어쩌면 나는 나의 음악보다도 나의 팬들을 사랑했을지도 모른다. 지금 혼자 병마와 싸우고 있는 나의 몰골은 점점 더 왜소해지고 흉해져 간다. 지금 소원이 있다면 팬들은 나의 마지막 죽어가는 모습이 아닌 나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기억 해줬으면 한다. 언제 떠날지는 모르지만 죽기 전까지 노래하고 싶다. 사랑하는 나의 팬들을 위해서

     

    그해 1124일 자신의 집에서 폐렴등의 합병증으로 45세 나이에 숨을 거둘 때까지 프레디 머큐리는 몽트뢰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대부분의 음반 작업을 했다.

     

    몽트뢰는

    몽트뢰는 수많은 예술가들의 사랑을 받았다. 장 자크 루소의 편지글 형식의 연애소설 <신 엘로이즈>(La Nouvelle Héloīse)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 <무기여 잘 있거라>의 배경이 된 도시도 몽트뢰다. 러시아 출신 작곡가 스트라빈스키가 <봄의 제전>, <페트로슈카>를 작곡한 곳도 이 작은 도시에서다. 그들은 이곳에 머물며 예술적 영감을 얻고, 그 에너지로 후세에 빛나는 작품들을 쏟아냈다. 몽트뢰의 호반 산책로를 따라 동쪽으로 40분 정도 걸어가면 시옹성(Château de Chillon)이 나온다. 16세기 제네바의 종교 지도자 보니바르가 이곳 지하 감옥 기둥에 쇠사슬로 묶인 채 4년 동안 갇혀 있었던 사건을 주제로 만든 서사시가 영국 시인 바이런의 <시옹의 죄수>. 바이런의 서사시가 발표된 이후 시옹성은 더욱 유명해졌다. 지금도 7월에는 인근의 시용 성에서도 재즈 선율이 울려 퍼진다.

     


    < 몽트뢰호반에 프레디의 열정적인 동상이 세워져 >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Montreux Jazz Festival

    여름 전설의 재즈 축제는 7월 초부터 2주간 1967년 클로드 놉스 Claude Nobs 에 의해 시작되어 세계적인 권위를 갖고 있는 7월의 재즈 페스티벌. 스위스 사랑의 도시 레만 호숫가의 아담한 휴양 도시인 스위스의 몽트뢰는 축제가 시작되면 온 마을이 공연장으로 변한다.

    주요 재즈 페스티벌은 오디토리움 스트라빈스키(Auditorium Stravinski),

    몽트뢰 재즈클럽(Montreux Jazz Club), 몽트뢰 재즈 랩에서 (Montreux Jazz Lab)

    펼쳐진다. https://www.montreuxjazzfestival.com/ www.montreuxjazz.com/


     

     

    스위스 레만호수 


    머큐리가 죽고 난 뒤 1995년 만들어진 퀸의 마지막 앨범 <메이드 인 헤븐>(Made in Heaven)의 재킷 사진도 몽트뢰에 세워진 머큐리의 동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영화 속 엔딩 곡은1991년 발표된 마지막앨범 <Innuendo> 수록곡 '더 쇼 머스트 고 온(The Show Must Go On)' ‘쇼는 계속되어야한다이었다. 생의 마지막에 레코딩에 대한 주위의 걱정스러운 주문에 프레디 머큐리는 부를거야라고 말하고는 독한 보드카를 들이킨 뒤 부스에 올라가 절규하듯 한 번에 불렀다는 곡이다.

     

    가사에 “ My make-up may be flaking but my smile still stays on”은 자전적인 가사라는 인터뷰가 실리기도 하였다.

     

    프레디 머큐리는 다문화와 다종교 등에서도 차별 없는 문화융합 시대 앞서간 아이콘으로,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이 된 남자가 아닐까?

     

    Posted by Buna voyager